한국관광공사·지자체·여행사 등 28개 기관 공동 홍보관 운영…753건 상담, 약 335억 원 매출 기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관광 박람회 현장에서 한국 관광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펼쳐졌다. 특히 지출 규모가 큰 비즈니스 방한 수요를 겨냥한 협력 사업과 현지 맞춤형 홍보 활동이 이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ITB Berlin 2026이 열린 베를린 박람회장에는 160개국에서 6천여 개 관광 관련 기관이 참가해 글로벌 관광 시장의 흐름을 공유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각국 관광 기관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며 새로운 상품과 협력 기회를 찾는 모습이 이어졌다.
한국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 그리고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등 총 28개 기관이 힘을 모아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 관광을 동시에 소개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관람객들은 신라 천문대인 첨성대 모형을 나무 블록으로 조립해 보는 체험에 참여하거나 K-컬처 관련 퀴즈 이벤트에 도전하며 자연스럽게 한국 관광 정보를 접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5천 명이 한국관을 찾았으며 현장 곳곳에서 한국 여행 상품과 관광지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박람회장 밖에서도 홍보 활동이 이어졌다. 공사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베를린 한국문화원으로 독일 주요 언론과 여행사 관계자 등 25개 업체를 초청해 한국 관광 설명회를 열고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음식과 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 여행 상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최근 독일 관광객의 한국 지방 방문 비율이 48%까지 높아졌고, 한국을 찾는 독일 관광객 가운데 약 27%가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독일 현지 기관과 기업, 그리고 티웨이항공과 함께 방한 비즈니스 관광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투자 유치와 홍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 FRM과 독일 의료·헬스용품 유통기업 인세니오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 관광 관련 상담은 총 753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약 335억 원 규모의 방한 관광 상품 매출이 예상된다.
김중택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독일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비즈니스 목적 방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과 지역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