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MCF 세계총회 첫 국내 개최, 유럽 진출 교두보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서울 중구 장충동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일대가 15일 오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셰프들로 분주해졌다. 흰 조리복 차림의 요리사들이 행사장 로비를 오가고, 전시장 한쪽에서는 해산물 식재료를 살펴보는 외국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 세계총회가 1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면서다. 프랑스에서 주로 열리던 이 행사가 해외에서 개최된 것은 5년 만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협회 소속 셰프와 식품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K-수산식품 홍보관이 중심에 자리 잡았다. 전시장 냉장 진열대에는 굴, 전복, 김 등 국내 대표 수산물이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전시됐고, 참가자들은 제품 설명을 듣거나 시식에 나섰다. 일부 셰프들은 재료의 식감과 풍미를 확인하며 조리법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총회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정부는 이를 유럽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 미식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MCF 소속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만찬에서는 K-수산식품이 주요 식재료로 사용됐다. 셰프들은 한국산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고, 테이블마다 음식의 원산지와 특징을 설명하는 안내가 곁들여졌다. 참가자들은 요리의 완성도뿐 아니라 재료 자체의 신선도와 품질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보관에 참여한 22개 기업의 50개 제품은 별도의 식자재 경연대회에도 출품됐다. 프랑스명장요리사협회 소속 명장 셰프 5명이 직접 평가에 나서며, 상위 3개 제품은 유럽 현지 호텔과 레스토랑, 백화점 입점 기회를 얻게 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제품별 시식 평가가 이어지며 바이어와 셰프 간 상담도 동시에 진행됐다.
총회 이후에는 해외 참가자들이 국내 양식장을 찾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굴과 전복, 김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한국 수산업의 생산 과정과 품질 관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가 세계 미식업계에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안팎으로 이어지는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서울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K-수산식품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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