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마블’로 관광을 풀어낸 의령의 방식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봄기운이 완연했던 3월의 창원컨벤션센터. 전국 각지 관광 홍보관이 빼곡히 들어선 행사장 한편에서 유독 발걸음을 붙잡는 공간이 있었다. 바로 2026 경남관광박람회 속 의령군 홍보관이다.
관람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닥에 펼쳐진 커다란 게임판으로 향했다. 익숙한 보드게임 형태, 하지만 내용은 낯설고 흥미로웠다. ‘홍의마블’이라 적힌 이 게임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의령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무대였다.
주사위를 던지면 말이 움직이고, 멈춘 칸에서는 퀴즈와 미션이 이어졌다. “곽재우 장군은 어떤 인물일까요?”라는 질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 정답을 맞히면 환호가 터지고, 틀려도 웃음이 이어진다.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는 풍경이었다.
이 게임의 중심에는 곽재우 장군의 의병활동이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체험’으로 풀어낸 방식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갔다.
홍보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참여했는데, 그냥 보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다”며 “축제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의 핵심은 오는 4월 열리는 홍의장군축제다. 의령군은 축제의 역사성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체험형 콘텐츠에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홍보관에서는 이 외에도 의령 9경과 리치리치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함께 소개됐다. 안내 책자를 받아드는 손길이 끊이지 않았고,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로 부스 앞은 계속 북적였다.
행사 마지막 날, 의령군 홍보관은 ‘우수운영상’을 수상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계자는 “관광은 이제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의령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주사위를 던지고 웃음을 나누던 그 순간들. 짧은 체험이었지만, 의령이라는 이름은 관람객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있었다.











![[인터뷰]“국가도시공원은 시민 삶의 질 & 지역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http://www.ctjournal.kr/won/wp-content/uploads/2026/03/사하구청장-01-300x19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