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내려놓고 새 서원 다짐…국가와 국민 안녕 기원하는 발원 이어져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새해 첫날,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에는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요한 경내에는 차분한 기도 소리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참배객들은 부처님 앞에 나아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두 손을 모은 이들은 번뇌와 걱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다짐을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가운데, 기도문을 읊조리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공간을 깊게 채웠다.
기도는 개인의 삶을 넘어 더 넓은 바람으로 이어졌다. 참배객들은 스스로 바른 길을 걷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한편, 굳건한 마음과 올곧은 삶을 다짐했다.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며 타인을 이롭게 하겠다는 발원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신도는 “새해 첫날 이곳에 와 마음을 정리하고 나면 한 해를 시작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며 “작은 다짐이지만 꾸준히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에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염원도 빠지지 않았다. 참배객들은 국가의 평화와 정의로운 발전, 국민 간 화합을 기원하며 한목소리로 발원했다.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조용한 기도 속에 담겼다.
사찰 관계자는 “새해 첫날 금강계단 참배는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다짐하는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마음이 일상으로 이어질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밝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고요한 겨울 공기 속에서 이어진 참배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부처님 앞에서 올린 한 해의 첫 기도는 그렇게 각자의 삶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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