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경남 남부권 로컬투어랩, 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인…전문가 팸투어 호평

경남 남부권 로컬투어랩, 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인…전문가 팸투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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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령·창녕 연계 모델 주목…만족도·재방문 의향 96% 넘어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남부권 로컬관광의 성장 가능성이 전문가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경남관광재단이 추진 중인 남부권 로컬 투어랩 1권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팸투어에서 높은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나타났다.

팸투어는 함안·의령·창녕을 잇는 권역형 관광 콘텐츠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현장에는 관광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주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상품성과 발전 가능성을 살폈다.

참가자들은 일정 내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함안에서는 전통 불꽃놀이를 응용한 함안 낙화놀이 체험이 진행됐고, 창녕에서는 우포늪 생태 탐방이 이어졌다. 의령과 연계된 일정에서는 전통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이 포함돼 지역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설문 결과, 여행 전반 만족도와 일정 구성, 지역 이해도, 힐링 체감 등 주요 항목에서 ‘매우 만족’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향후 참여 의향과 지인 추천 의향 조사에서는 96%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해 관광 상품으로서 경쟁력도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낙화봉 만들기와 망개떡 체험, 자연 탐방 프로그램 등은 참여도가 높았고, 단순 관람을 넘어 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콘텐츠가 1박 2일 이상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관광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권역형 관광 모델의 실효성에도 주목했다. 함안을 중심으로 의령의 역사·인물 자원, 창녕의 생태 환경을 연결하는 구조가 차별화된 관광 코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설 서비스의 질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지역 음식 특화 등은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빠르게 소비하는 관광이 아닌 휴식과 체험 중심의 ‘슬로우 관광’으로 발전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번 팸투어 이후 참가자 전원이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점도 눈에 띄었다. 관계자는 “세 지역이 연계될 경우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남 남부권 로컬투어랩은 향후 체험·생태·역사 자원을 결합한 관광 모델을 구체화하며, 지역에 머무르는 관광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가능성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