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영덕대게축제 개막…경북, 봄 축제 릴레이로 관광 활기 되살린다

영덕대게축제 개막…경북, 봄 축제 릴레이로 관광 활기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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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역사문화형 행사 잇따라 개최…산불 이후 지역 회복 기대감 확산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동해안에 봄기운이 번지는 가운데, 대표 먹거리 축제인 영덕대게축제 가 26일 개막했다. 행사장인 해파랑 공원 일대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축제 현장에서는 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낚시와 통발잡이에 참여하며 어획 과정을 체험했고, 한쪽에서는 신선한 대게를 특별가로 구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대에서는 아카이브 형식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경상북도는 ‘2026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봄철 축제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만큼, 올해는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분위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역사문화형 축제도 이어진다. 고령대가야축제 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를 주제로, 지산동 고분군과 연계한 제례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가야금 연주와 야간 공연 등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봄 축제의 흐름은 4월과 5월에도 이어진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안동과 김천, 경주, 포항 등 도내 주요 지역에서 꽃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5월에는 문경과 영주, 영양, 성주 등지에서 전통문화와 특산물을 결합한 축제가 관광객을 끌어들일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 상인은 “지난해는 손님이 크게 줄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각 지역 축제가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어 펼쳐지는 봄 축제 속에서 경북 전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바다와 역사, 꽃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지역 회복의 신호를 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