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발 1박2일 코스 운영…벚꽃길·문화유산 잇는 체류형 관광 가능성 확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4일 아침, 서울역 승강장. 자전거를 들고 모인 참가자들이 전용 열차에 차례로 올라탔다. 객차 내부에는 자전거 거치 공간이 마련됐고, 출발을 앞둔 승객들 사이에서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이들이 향한 목적지는 경남 밀양시. 기차와 자전거를 결합한 이색 여행이 이틀간 이어졌다.
밀양문화관광재단은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에코레일열차 특별운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자전거 관광객 140명과 일반 관광객 80명 등 총 220명이 참여했다.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 수원, 천안, 대전을 경유한 뒤 밀양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삼랑진역을 출발점으로 자전거를 타고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코스는 밀양댐과 금시당, 영남루를 잇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밀양강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 구간에서는 참가자들이 속도를 늦추고 사진을 찍거나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봄 풍경과 지역 문화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 코스로 나눠 운영됐다. 각 코스는 거리와 난이도를 달리하면서도 주요 관광지를 고루 포함해 다양한 이용자층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는 자전거 여행과 철도 이동을 결합한 방식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숙박과 식사, 관광을 함께 경험하며 지역에서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렸다.
이치우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밀양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며 “계절별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레일열차는 오는 10월 한 차례 더 운영될 예정이다. 가을 단풍 시기에 맞춰 또 다른 테마 코스가 준비되면서, 밀양형 체류 관광 콘텐츠가 계절별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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