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재경·재부 도민회 등 450여 명 참여…벚나무 등 7,300그루 식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함양군 백연유원지 일대가 봄 햇살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10일 열린 ‘2026년 향토기념 식수행사’에는 국내외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에 나무를 심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도쿄 등 10개 지역 재일도민회 회원 260여 명과 재경·재부 도민회 회원 80여 명, 경상남도와 함양군, 산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총 4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삽과 물조리개를 들고 식재지 곳곳에서 직접 나무를 심으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나눴다.
행사는 1975년 양산에서 시작된 이후 매년 이어져 온 전통 행사로,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타지에 거주하는 도민들이 고향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애향심을 실천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식수에 앞서 진행된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박병헌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의 공로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인의 뜻을 이어 아들 박상규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참석자들은 고향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되새겼다.
백전면 출신인 박 전 단장은 생전 벚나무 4,700여 그루를 기증해 상림에서 백전면 운산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조성에 힘을 보탠 인물로, 이날 행사에서도 그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본격적인 식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약 1만㎡ 부지에 벚나무를 포함한 9종 7,300여 그루를 심었다.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도민들이 함께 흙을 고르고 나무를 세우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식수 행사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정을 나눴고, 남계서원을 방문하는 일정도 이어졌다.
함양군 관계자는 “멀리 타지에서도 고향을 찾아준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식수행사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산림 가꾸기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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