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유관기관 공동 방류…감소하는 톱날꽃게 자원 회복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21일 오전, 을숙도 메모리얼파크 카약선착장 일대에는 작은 통을 든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물가에 모인 이들은 조심스럽게 어린 꽃게를 강물로 흘려보냈고, 투명한 물속으로 퍼져나가는 치게들은 갯벌 사이로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와 함께 낙동강 하구 일원에서 자체 생산한 톱날꽃게 치게 2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는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방류 대상인 톱날꽃게는 남해안과 서해안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고소득 어종이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지만, 최근 연안 개발과 수질 오염, 남획 등의 영향으로 자원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어미 개체에서 수정란을 확보해 부화와 사육 과정을 거쳐 건강한 치게를 생산했다. 이날 방류된 개체는 갑폭 10밀리미터 내외로, 자연에서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충분히 성장시킨 뒤 방류됐다.
낙동강 하구는 풍부한 유기물과 갯벌, 수초 군락이 형성돼 있어 어린 게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방류와 함께 연안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한 홍보도 이어졌다.
한편 연구소는 매년 10여 종, 수백만 마리의 수산종자를 생산해 부산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준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톱날꽃게를 비롯해 넙치, 감성돔, 황복 등 다양한 어종의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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