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 중심 8야 테마 운영…공연·야시장 결합한 체류형 관광 실험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해가 지자 경남 밀양 영남루 일대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강변을 따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밤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수상 위에 떠오른 불빛들이 밀양의 밤을 채운다.
밀양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영남루와 밀양관아, 밀양강 일원에서 ‘2026 밀양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지역 문화유산을 야간 콘텐츠로 풀어낸 대표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야행은 ‘야경’과 ‘야설’ 등 8가지 밤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야간·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영남루 실경 뮤지컬’과 ‘밀양강 꽃불놀이’가 핵심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밀양강 위를 오가는 LED 조명 나룻배와 수상 불꽃 연출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문동 둔치 일대에는 먹거리 공간인 ‘야행 주막’과 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야시장’이 함께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공연과 체험, 식도락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리게 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밤이 즐거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관광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야간 콘텐츠로 확장해 체류형 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영남루 정문 인근 구간은 교통이 통제될 예정으로, 시는 방문객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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