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관광벤처 100곳 선발…AI·K-컬처 앞세워 시장 혁신 가속

관광벤처 100곳 선발…AI·K-컬처 앞세워 시장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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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건 몰려 경쟁률 15대 1…최대 1억 원 지원·맞춤형 육성 본격화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일대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차세대 관광산업을 이끌 벤처기업 100곳이 최종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17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혁신 관광벤처기업 10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약 1천500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으며, 경쟁률은 15대 1을 기록했다.

선정 기업은 예비관광벤처 20개, 초기관광벤처 40개, 성장관광벤처 40개로 나뉜다. 현장에서는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기업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겠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두드러졌다. 아동 동반 관광객 동선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하노라 키즈트립’, 다국어 고객 관리 플랫폼 ‘리플메이트’, 호텔 AI 컨시어지 ‘제로바타’, 숙박 운영 자동화 플랫폼 ‘키퍼’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사업 모델이 다수 포함됐다.

K-컬처 확산에 맞춘 외국인 대상 관광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K-팝 음성 도슨트를 활용한 투어 ‘셀레트립’, 팬 기반 체험 플랫폼 ‘팬워크’, 공연 특화 이동 서비스 ‘핸디버스’, 한옥 체험과 미식을 결합한 ‘고택 라이브 다이닝’ 등이 선정되며 방한 관광 수요 공략에 나섰다.

지역 기반 체험형 콘텐츠 역시 비중을 차지했다. 사찰 문화와 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지역 먹거리 체험, 반려동물 관광 플랫폼, 자연휴양형 숙박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아이템들이 포함됐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기업 진단과 멘토링, 컨설팅, 투자 유치,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성장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자금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시장 진입과 확장까지 돕는 구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사 관계자는 “AI 기술과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혁신 아이디어가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유망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투입도 검토 중이다.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