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풍선과 웃음으로 가득 찬 하루…경북 어린이날 행사에 가족 발길 이어져

풍선과 웃음으로 가득 찬 하루…경북 어린이날 행사에 가족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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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공연·백일장까지 한자리에, 2000여 명 모여 “아이 웃음이 축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5월 5일 오전, 경북도청 새마을광장과 천년숲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형형색색 풍선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부모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향해 뛰어가며 어린이날의 시작을 알렸다.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도내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기념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무대 앞에 모인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사진을 찍는 가족들과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기념식은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로 시작됐다. 무대 위에 선 아이들이 밝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영상 상영, 객석 토크가 진행되며 어린이의 권리와 성장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됐다.

특히 ‘아이야, 너는 꽃이다’라는 주제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객석은 잠시 조용해졌다. 화면 속 아이들의 웃음과 일상 모습이 이어지자,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표정에도 잔잔한 공감이 번졌다.

기념식이 끝나자 무대는 곧바로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난타 공연의 경쾌한 리듬과 태권도 시범의 힘찬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어린이들은 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호응했고,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행사장 전체로 퍼져 나갔다.

광장 곳곳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벌룬 매직쇼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고, 서커스 공연장 주변에는 아이들이 둘러앉아 눈을 반짝이며 공연을 지켜봤다. 이동식 곤충 박물관과 경찰 특공대 체험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다양한 경험을 즐기려는 가족들로 붐볐다.

천년숲 일대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펼쳐졌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은 아이들은 종이 위에 글과 그림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부모들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며 아이들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은 하루 종일 이어진 프로그램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냈다. 뛰놀다 지친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며 쉬는 모습과, 다시 체험 부스로 향하는 발걸음이 반복되며 축제 분위기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공연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는 해가 기울 때까지 이어지며 어린이날의 의미를 현장에서 그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