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기름값 부담 덜어준다”…관광업계에 4천억대 긴급 자금 풀린다

“기름값 부담 덜어준다”…관광업계에 4천억대 긴급 자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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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융자 4,375억 확대·스타트업 300억 별도 지원…업계 숨통 트일까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고유가 여파로 여행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관광업계를 겨냥한 대규모 자금 지원이 본격 가동됐다. 5월 6일 아침,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확대된 융자 지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금 신청 조건과 규모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2,000억 원 가운데 1,000억 원이 상반기에 우선 공급되면서, 당초 3,375억 원이던 상반기 지원 규모는 총 4,375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료와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상황이다. 일부 여행사와 숙박업체는 예약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호소해왔고, 이번 자금 공급이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창업 7년 미만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융자’가 마련되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사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신축과 개보수, 운영 자금까지 용도별로 한도를 나눠 지원하는 방식이다.

융자 신청은 전용 지원센터를 통해 상시 접수되며, 사업자들은 필요한 자금을 상황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 기업의 시장 안착을 돕는 동시에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와 신중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에 1,300억 원을 우선 집행한 뒤, 하반기에는 남은 예산을 포함해 총 3,7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융자 지원 규모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관광업계는 이번 조치가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기 자금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