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 원도심 달리는 ‘맛의 지도’ 열린다… 제11회 택슐랭 22일 개막

부산 원도심 달리는 ‘맛의 지도’ 열린다… 제11회 택슐랭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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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기사 추천 로컬 맛집 총출동… 신발원×스타 셰프 협업 메뉴 첫 공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기사님, 부산 사람들은 어디 가서 먹어요?”

부산 택시기사들이 수년간 손님들에게 건네던 맛집 추천이 올해도 축제로 이어진다. 부산 원도심 골목 곳곳이 로컬 미식과 야간 관광, 체험 콘텐츠로 채워지는 ‘택슐랭’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부산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 일원에서 제11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택슐랭은 10년 넘게 부산 거리를 누빈 베테랑 택시기사들이 직접 추천한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부산 대표 로컬 미식 축제다. 올해는 기존 원도심 4개 구에 남구까지 행사 범위를 확대해 부산만의 숨은 맛과 골목 문화를 더욱 폭넓게 선보인다.

축제를 앞둔 부산역 광장과 원도심 상권 일대에는 벌써부터 미식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골목 식당들은 대표 메뉴 준비에 분주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야간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알리는 홍보물이 속속 설치되고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화제는 부산 차이나타운 노포 ‘신발원’과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소공간 다이닝’ 박기섭 헤드 셰프의 협업이다. 두 미식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택슐랭 신메뉴는 22일 오후 7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오픈 세리머니에서 처음 공개된다.

행사장에서는 ‘2026 택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 음식들을 활용한 특별 코스요리도 선보인다. 아뮤즈부쉬와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다이닝 프로그램이 준비돼 부산 로컬 미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메뉴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한정 판매되며 이후 신발원 매장에서도 일정 기간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원도심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골목 미션을 수행하는 ‘원도심 탐험가 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러닝과 식사를 결합한 ‘택슐랭 런 더 원도심’, 야경과 함께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야경포차’, 택시기사 추천 코스를 따라가는 ‘택슐랭 가이드택시’ 등도 운영된다.

남구에서는 버스를 타고 지역 맛집을 둘러보는 ‘미&미 투어’도 진행된다.

부산시는 올해 교보문고와 연계해 전국 주요 지점에 택슐랭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부산본점을 비롯해 대구·대전·울산·세종·창원 등 전국 매장에서 부산 로컬 맛집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판과 QR 기반 외국어 메뉴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또 부산역 광장에서는 교보문고와 협업한 ‘문장한입서점’이 운영돼 음식과 책을 함께 즐기는 이색 미식 콘텐츠도 선보인다.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관광주민증’, ‘바다가는 달-파도파도 색다른’ 캠페인과 연계해 부산 바다 관광과 원도심 미식을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택슐랭은 부산의 로컬 미식을 보다 깊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산만의 맛과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