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10억 원 전액 국비 투입…천연기념물 연구·전시 국가기관, 2030~2031년 개관 목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 을숙도에 국립자연유산원을 건립하는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7일 제6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사업을 포함한 3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국립자연유산원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가기관으로,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와 연구, 전시,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시설이다. 건립과 운영에는 총사업비 1천810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건립 예정지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일원 8만㎡ 부지다. 지상 4층, 연면적 3만6천654㎡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동, 연구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천혜의 자연생태를 갖춘 을숙도가 국립자연유산원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2016년부터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2024년 10월 부산 유치가 확정된 데 이어 같은 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약 1년 9개월 만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립자연유산원이 들어서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국가 자연유산을 전문적으로 연구·보존·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분산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국가유산청과 함께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가 본격화되면 2030년 또는 2031년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예산처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을 통해 국가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은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