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황리 폐막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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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펼쳐진 육상의 미래
차세대 스타 발굴·신기록 연속… 밀양, 대한민국 육상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전을 펼친 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회장 육현표)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육상연맹과 밀양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유망 선수 2,400여 명이 174개 종목에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특히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이 잇따라 수립되며 대한민국 육상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여자고등부에서는 경북체고 서예림 선수가 100m, 200m, 4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 200m에서는 시흥시청 김주하 선수가 23초99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충현고 권서린 선수는 여자고등부 경보 10km에서 49분39초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특히 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는 금오고 박시훈 선수가 19m70을 던져 무려 31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고부 단거리에서도 경기체고 이민준 선수가 100m와 400m 계주 2관왕에 오르며 개인과 단체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경기체고 박재연 선수가 4m80을 기록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역 출신 선수의 활약도 눈부셨다. 밀양중 출신의 김정윤(한국체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0m(10초45), 200m(21초64), 400m 계주(40초99)를 모두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해 고향 밀양 시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미래 육상을 이끌 차세대 주자들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무대였다. 고등부 선수들의 두드러진 활약은 국내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육상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우리 밀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은 한국 육상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고, 밀양시도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