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먹고 자고 즐기고’ 다 했다… 속초시 상반기 방문자·숙박·소비 ‘triple 싹쓸이’

‘먹고 자고 즐기고’ 다 했다… 속초시 상반기 방문자·숙박·소비 ‘triple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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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지인 방문자 2.9%·숙박객 3.1%·관광 소비 8.2% 동반 상승… 수도권 관광객이 성장 이끌어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동해안 대표 관광지 속초시가 올해 상반기 방문객 수와 숙박, 관광 소비 등 주요 관광 지표 전반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의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분석한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속초시 관광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속초를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외지인 방문자 증가율(0.5%)을 2.4%포인트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속초 관광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지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였다. 상반기 외지인 숙박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났으며, 평균 숙박일수는 약 2.4일로 집계됐다. 숙박 방문자 비율 역시 상반기 내내 2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을 웃돌았다.

체류객 증가는 곧장 지역 상권의 온기로 이어졌다. 상반기 속초시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업이 전체 소비의 57%, 쇼핑업이 25%를 차지해 속초를 대표하는 먹거리와 쇼핑이 지역 경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지 방문객의 출신 지역은 경기도(31.8%), 강원도(28.3%), 서울특별시(22.9%)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인접 강원권이 속초 관광의 거점 배후 시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검색 및 방문 순위에서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변, 설악케이블카, 롯데리조트 등 해양·산악·미식이 어우러진 명소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방문객과 숙박, 관광 소비가 고르게 증가한 것은 속초가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에서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산, 바다, 호수, 미식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