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여수세계섬박람회, 가을 나들이객 발길…전시·공연·체험 콘텐츠 확대

여수세계섬박람회, 가을 나들이객 발길…전시·공연·체험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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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섬·보물섬 등 인기 전시관에 단체관람 이어져…11일부터 매주 금·토 위클리 콘서트 개최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 초기 가족 단위 관람객 중심이던 박람회장은 최근 어린이집과 학교, 기관·단체 등의 방문이 늘면서 전시와 체험, 공연을 함께 즐기는 나들이 공간으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개막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오는 11월 4일까지 열린다. 약 18만㎡ 규모의 박람회장에는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미래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세계 30개 해외 지방정부와 WHO·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국제교류섬은 갈라파고스, 산토리니, 타킬레 등 세계 각지 섬의 문화와 자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체험형 전시관인 보물섬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단체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람객이 탐험대가 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미끄럼틀과 AR, 트릭아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9일에는 돌산지역 어린이집 원생 70여 명이 보물섬을 찾았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보물섬 탐험대가 된 것처럼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을 무척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은 전시 콘텐츠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박람회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람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1일부터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위클리(Weekly) 콘서트’가 열린다. 여수의 바다와 가을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으로, 첫날인 11일에는 MBN ‘무명전설’ 톱3 장한별과 톱7 정연호가 무대에 오른다. 12일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김용빈·천록담·최재명이 공연한다.

공연은 60분간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위클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버스킹과 문화공연 등 야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저녁에는 공연과 여수 바다의 노을·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행사장 랜드마크인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메시지 이벤트를 비롯해 노을과 함께 즐기는 영화 관람, 여수시청 음악방송 ‘여수아이파크뮤직’과 연계한 보이는 라디오,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여수시 소유 유물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추진된다.

방문 인증과 박람회장 5개 핫스팟 포토 인증 이벤트도 진행해 관람객의 현장 경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가을 소풍과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단체관람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고우나·해오름·웅천포레스트2단지·여수죽림1차부영사랑으로·로얄·다솜·청솔 등 어린이집 7곳에서 원생 25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11일에도 여수민간어린이집 원생 200명을 비롯해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300명,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꿈이룸터 19명 등 단체 방문이 이어진다.

오는 19일에는 전남·광주지역 어린이집 원장단이 박람회장을 사전 방문하고, 이후 40여 개 어린이집 원생들의 단체관람도 예정돼 있다. 현재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한 사전답사를 계획하고 있는 학교와 여행 관련 단체도 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추석 이후 단체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지역 기업·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스페셜 데이 이벤트’ 등을 통해 평일 관람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람회장 관람을 인근 섬 여행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행사장인 금오도에서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비렁길 트레킹과 셰프가 차리는 섬 밥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개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내는 섬 캠핑이 마련돼 있다.

박람회 기간 관내 여객선 운임 할인 등 섬 여행 지원 혜택도 마련돼 있어 주행사장 관람과 인근 섬 방문을 연계한 1박2일 여행도 가능하다.

조직위는 전시와 체험 중심의 낮 시간대 관람에 더해 저녁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확대하고, 단체관람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박람회장을 여수의 섬과 바다를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