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안동,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안동,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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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축제와 MICE 연계로 관광 회복·글로벌 확산 실현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시는 2025년을 ‘관광 회복과 글로벌 확산의 원년’으로 삼아,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관광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동시에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관광수용태세 개선, 콘텐츠 확충, 홍보 마케팅 강화, 사계절 축제 운영, MICE 기반 조성 등 민관 협력 전략을 통해 안동 관광은 단순 회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3월 대형 산불 이후 관광객 감소가 이어지자 안동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비롯해 할인 이벤트와 SNS 홍보를 통해 관광 붐업 전략을 전개했다. ‘다시, 안동 ON(溫)’ 행사에는 약 5만 명이 참여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업계와 민관 협력 활성화를 견인했다.

암산얼음축제, 수페스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에서는 친환경 운영을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였다. 탈춤페스티벌에서는 다회용기 회수율 99%를 기록하며 친환경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축제는 시민·예술인·상인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구조로 운영됐고, 해외 공연단 60여 개 팀과 해외 관광객 8만 명이 방문하며 글로벌 문화교류도 확대됐다. 수페스타와 탈춤페스티벌에는 총 17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기반으로 한 ‘K-미식벨트’ 사업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은 조기 매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오르며 안동 미식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SRT 매거진 선정 ‘2025 최고의 10대 도시’에 포함되며 국내외 관광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쿠팡트래블과 협업한 ‘안동 테마관’ 운영, 서울지역 안테나숍 개관, 명동 상인협의회와 협력 등으로 수도권 관광 노출을 확대했다. ‘2025 K-CLIP’에는 10개국 유학생이 참여하며 글로벌 관광 인재 양성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주요 방송과 예능 촬영지로도 주목받으며 관광 자원의 대중적 확산 효과도 컸다.

올해 안동은 국제회의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세계대표자대회’와 ‘KOREA BUSINESS EXPO ANDONG’ 등 대형 국제회의 개최로 MICE 기반을 확충하고, 참가자들이 지역 관광지를 체험하도록 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였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로 관광·문화·MICE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안동시는 민관 협력 기반 강화, 친환경 축제, 미식·MICE 확장 등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 구조를 마련했다. 앞으로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관광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형 MICE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K-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2025년은 위기 극복에서 글로벌 확산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도약의 해였다”며 “2026년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확립해 세계 속에서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 안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