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미국관광청, ‘프라이버시·희소성’ 앞세운 럭셔리 여행 소개

미국관광청, ‘프라이버시·희소성’ 앞세운 럭셔리 여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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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식·숙박·자연·철도·스포츠·웰니스 등 맞춤형 경험 제안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미국관광청이 단순히 고급 숙박이나 미식을 넘어 프라이버시와 희소성 있는 체험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럭셔리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미국관광청은 전용 투어를 통한 문화·역사 탐방부터 셰프와 함께하는 미식 체험, 개인 가이드와 떠나는 국립공원 여행, 고급 철도 여행과 스포츠 VIP 프로그램, 웰니스 프로그램까지 미국 전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럭셔리 여행 상품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역사 분야에서는 일반 관광객과 동선을 달리해 명소를 둘러보는 전용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은 일반 관람객 입장 전이나 폐관 후 1시간 동안 최대 25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용 투어를 운영한다. 전문 미술사학자의 안내를 받으며 비교적 한적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시카고 미술관에서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모네와 르누아르, 피카소, 반 고흐 등의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라즈에서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레인저와 함께 일반 관람 코스에서 보기 어려운 터널과 과거 작업 공간 등을 둘러보는 ‘비하인드 더 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식 분야에서는 소규모 다이닝과 셰프와의 교류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뉴올리언스의 키라 오마카세는 6석 규모로 20코스를 선보이며, 마이애미 비치의 로스 푸에고스에서는 셰프 프란시스 말만의 오픈 파이어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나파밸리에서는 와이너리의 특별 테이스팅과 현대미술 컬렉션을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전용 차량을 이용해 주요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일정도 구성할 수 있다.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푸드 앤 와인 클래식’과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반도의 ‘페블비치 푸드 & 와인’에서는 프라이빗 테이스팅과 소규모 디너 등 상위 등급 이용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숙박에서는 독립적인 공간과 지역의 자연환경을 결합한 시설들이 소개됐다. 뉴욕주 사라낙 호수의 ‘더 포인트’는 11개 객실을 갖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부지 전체를 단독으로 예약할 수 있다. 몬태나주의 ‘더 랜치 앳 록 크릭’은 캐빈과 글램핑 시설을 기반으로 승마와 플라이 낚시, 겨울철 스키와 스노슈잉 등을 제공한다.

하와이섬의 ‘코나 빌리지, 어 로즈우드 리조트’는 화산 해안선을 따라 독립형 객실을 운영하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로방고 리조트 + 비치 클럽’은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섬에 자리해 스노클링 등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국의 국립공원과 자연환경을 개인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는 여행도 제안됐다. 유타주의 5대 국립공원에서는 슬롯 캐니언과 오지 탐험, 모뉴먼트 밸리의 원주민 역사와 서부 영화 촬영지 등을 여행자의 관심사에 맞춰 둘러볼 수 있다.

애리조나주 페이지에서는 나바호족 가이드와 함께 그랜드 캐니언 이스트 림을 탐방할 수 있으며, 헬리콥터를 이용해 그랜드 캐니언을 상공에서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메인주 카스코 베이에서는 전통 목조선을 이용해 섬과 등대를 둘러보는 단독 항해와 선상 식음료 체험이 가능하다.

철도를 이용한 여행도 럭셔리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프라이빗 철도 여행 플랫폼 할로웨이는 복원된 빈티지 객차를 암트랙 정기 열차에 연결해 일행을 위한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과 네바다·유타의 고원 사막을 지나 덴버까지 이어지는 야간 코스도 운영된다.

‘캐니언 스피릿’은 덴버와 모압, 솔트레이크시티를 연결하는 2~3일 일정의 고급 열차 상품으로, 프리미어 옵션에는 전용 라운지 객차와 다이닝, 칵테일, 야외 전망 공간 등이 포함된다. 알래스카 레일로드의 골드스타 서비스는 유리 돔 객차와 야외 전망 공간을 통해 알래스카의 산과 강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주요 경기의 프리미엄 관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의 ‘맵 & 플래그’ 배지는 전용 시설과 다이닝 등을 제공하며, 켄터키 더비의 터프 클럽과 클럽 SI에서는 고급 다이닝과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US 오픈이 열리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는 럭셔리 스위트와 클럽 공간인 ‘더 블루 룸’이 마련돼 있으며,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관람과 식음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웰니스 분야에서는 운동과 휴식, 전문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품이 제시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마르코스의 골든 도어는 한 번에 40명의 투숙객을 대상으로 피트니스와 명상, 스파, 하이킹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뉴욕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더 랜치 허드슨 밸리’는 하이킹과 근력 운동, 요가, 마사지, 식단 프로그램을 결합한 3박·4박·7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텍사스주 힐 컨트리의 ‘캐니언 랜치 오스틴’은 10월 15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종합 건강 관리와 여성 웰니스, 임상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관광청 프레드 딕슨 청장 겸 CEO는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일정과 현지의 사람·자연·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경험이 최근 여행에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관광청은 이 같은 럭셔리 여행 콘텐츠를 통해 미국 전역의 문화와 자연, 미식, 스포츠, 웰니스 등을 각 여행자의 관심사와 방식에 맞춰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