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잡지의 날 기념식서 이주상 월간원예 대표 문화포장…유공자 14명 포상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한국 잡지 130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잡지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잡지인들의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 오랜 세월 잡지문화 발전에 힘써온 발행인과 관계자들은 수상자들의 공로를 축하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바꾸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잡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한국잡지협회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1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정부포상 및 표창 수상자와 제60회 한국잡지언론상 수상자, 역대 협회장, 잡지발행인,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와 내빈 소개로 시작된 기념식은 백동민 한국잡지협회장의 기념사와 축사, 축하영상 상영에 이어 정부포상 및 표창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 잡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올해 잡지문화 발전 유공 정부포상과 표창은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11명 등 모두 14명에게 수여됐다.
문화포장은 도서출판원예 이주상 대표가 받았다. 이 대표는 1983년 국내 최초 원예 전문지인 ‘월간원예’를 창간해 40여 년간 농업·원예 분야 전문 정보를 전달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국내 유일의 오디오 전문지 ‘월간 오디오’를 발행하며 음악산업과 오디오업계 발전에 기여한 성기명 오디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월간 현대종교’ 2대 발행인으로 종교 관련 사회문제를 취재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전달해 온 탁지원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강금주 아트플랜컴 대표,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이사, 박미경 감커뮤니티 대표이사, 양문규 시와에세이 대표, 이범석 고래실 대표이사, 정기옥 리토피아 대표, 정서우 뉴스리포트 대표, 한영예 예술가 대표, 김영환 일우디앤피 대표, 김정섭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1명이 받았다.

정부포상에 이어 제60회 한국잡지언론상 시상식도 열렸다. 잡지 콘텐츠 발굴과 잡지언론 발전에 기여한 잡지인들의 성과를 기리는 순서로,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의 활동을 함께 축하했다.
백동민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보가 넘쳐나는 AI·디지털 시대일수록 깊이 있고 정제된 정보와 신뢰를 추구하는 잡지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AI 시대는 잡지의 위기만이 아니라 잡지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잡지의 날을 맞아 ‘잡지가 문화다!’를 주제로 시민 참여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열린 매거진 토크 콘서트에는 도종환 시인과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심지언 국제갤러리 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잡지가 문학과 예술에 미친 영향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잡지의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도서관 2층에서는 오는 15일까지 근현대 잡지 특별전 ‘잡지가 문화다!’가 진행된다. ‘대조선독립협회회보’를 비롯한 근대 잡지 원본과 영인본, 한국잡지협회 회원사 잡지 300여 종을 전시해 한국 잡지 130년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자잡지 플랫폼 ‘모아진’ 체험 공간도 마련해 종이잡지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이어지는 변화상을 보여준다.

오는 5일에는 제19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공모전에는 글쓰기와 그림·만화, 사진, 영상 등 4개 부문에 모두 343편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약 10.6% 증가했다. 선정된 12편의 수상작은 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잡지협회 M미술관에서 전시된다.

협회는 오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매거진 포럼’도 개최한다.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가 ‘AI 시대, 지식정보잡지산업 대응적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심영섭 교수가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을 보고한 뒤 잡지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잡지의 날은 육당 최남선이 창간한 근대 종합잡지 ‘소년’의 창간일인 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1965년 제정됐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 잡지인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창간 130주년과 맞물려 한국 잡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해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