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한국관광공사, 태국 청소년 교육여행 유치 본격화

한국관광공사, 태국 청소년 교육여행 유치 본격화

공유

K-ETA 면제 대상 중심으로 특수목적관광 시장 개척…로봇대회 연계 상품도 추진

[공사]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가 침체된 태국 방한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교육여행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유치에 본격 나섰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태국 명문 공립고등학교 ‘사암 파덤 위타야 스쿨(Saard Phaderm Wittaya School)’ 학생단체 40여 명과 함께 다양한 교육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할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교육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공사가 기획한 특수목적관광(SIT) 전략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태국은 2019년 57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방한관광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방문 심리가 위축되며 2023년 방문객 수는 32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공사는 K-ETA 면제 대상인 17세 이하 청소년을 타깃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광수 공사 방콕지사장은 “태국 방한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기회로 삼아 교육여행이라는 신시장을 개척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태국 유소년 골프 전지훈련단, 대학생 대상 한국 단기 연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방콕지사는 지난 7일 태국 국제청소년로봇대회 주최기관과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로봇산업과 연계한 특수목적관광 상품을 기획했으며, 오는 8월에는 해당 상품을 통해 100여 명의 태국 청소년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공사는 향후 교육, 스포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청소년 중심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태국 방한관광시장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