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동군, ‘2025 하동 인생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성료

하동군, ‘2025 하동 인생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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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정원에 깃든 삶의 이야기…정원문화 확산 첫 결실

[하동]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하동군은 지난 17일 귀농귀촌지원센터 야외무대에서 ‘2025 하동 인생정원 콘테스트’ 시상식을 열고, 정원을 통해 군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콘테스트는 하동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고, 하동만의 정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개인과 상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총 21개 정원이 참가해 저마다의 스토리와 정원 철학을 담아냈다.

심사는 정원 분야 전문가 4인이 서류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진행했으며, 각 부문별 특성에 맞춰 심미성, 완성도, 실용성은 물론 창의성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고의 정원상은 하동읍 ‘자연이 품은정원’을 출품한 여승원 씨와 화개면 ‘하동 더로드 101’을 조성한 정길웅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아름다운 정원상은 하동읍 ‘화양연화’의 김상우 씨와 화개면 ‘따신골녹차정원’의 하근수 씨가 수상했다.

또한, 경남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청암면 조미정 씨의 ‘물랑뜰 정원’(경남 제32호)과 홍은표 씨의 ‘다소랑 정원’(경남 제34호)에는 ‘명예 인생정원’ 동판이 전달됐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수상 행사를 넘어, 참가자들과 제1기 하동군 시민정원사 교육생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정원을 매개로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원사진 전시와 하동군립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하승철 군수의 인사말과 시상, 정원용품 추첨, 참가자 간 정원 이야기 나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하동군의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들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정원을 통한 힐링과 공동체 회복, 지역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향후에도 인생정원 콘테스트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민간정원 발굴과 정원교육 확대를 통해 ‘정원도시 하동’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