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2025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포항서 성료

2025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포항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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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열전, 10개국 200여 명 선수 참가… 환동해권 국제 교류의 장 열려

[포항]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5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및 원동컵 국제요트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돼 세계적인 해양스포츠 축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와 경상북도 후원, 경북요트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올해 4회째를 맞은 환동해컵에는 25개 팀이 딩기요트(LDC2000 일반·선수부)와 킬보트(J70, J24) 등 4개 종목에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원동컵 국제요트대회는 7회째를 맞이했으며,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인도,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 100여 명 선수가 8개 팀으로 오프쇼어와 인쇼어 경기를 진행했다. 포항은 중국 청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2년 연속 기항지로 선정돼 환동해권 국제 스포츠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환동해컵 시상식에서는 J70 종목 충청남도, J24 종목 처용팀, LDC2000 선수부 TEAM LEE, LDC2000 일반부 TONGSOO가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원동컵 인쇼어 경기에서는 4번 팀 Seven Feet Yacht Club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현장에는 요트 경기 외에도 R.C 체험부스, 리사이클링 용품 판매, 요트 장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포항시는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구룡포, 호미곶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팸투어를 추진해 지역문화 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는 국가 관계 발전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동해권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써 국제적 해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