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체험형 공간으로 재단장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체험형 공간으로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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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콘텐츠 강화하고 관람료 낮춰 교육 기능 확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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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남정면 바닷가를 따라 들어서자, 새단장을 마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내부가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시관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 콘텐츠가 실제 전장에 들어선 듯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영덕군은 전승기념관의 추가 콘텐츠 제작을 마무리하고 26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달간 진행된 이번 보강 작업은 관람객이 전시에 더 깊이 몰입하고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념관 내부에는 장사 앞바다를 재현한 체험형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파도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영상은 당시 상륙작전의 긴박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전시 흐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동해 일출을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에서는 붉게 떠오르는 해와 바다 풍경이 어우러지며 기념 촬영을 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정비 기간 동안 일부 전시 구간은 통제됐지만, 군은 관람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료 개방을 유지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이전보다 훨씬 실감 난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변화된 전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지난해 7월 이미 한 차례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아날로그 중심 전시를 디지털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기획전시관과 실감 콘텐츠관, 추모기념관, 디지털 체험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면서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학습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영덕군은 이번 재개관과 함께 관람료도 인하했다. 성인은 8,000원, 청소년은 6,000원, 군인은 3,000원으로 조정됐으며, 다자녀 가정에 대한 할인 범위도 확대됐다.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조광운 시설체육사업소장은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체험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을 통해 장사상륙작전의 의미를 전달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