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한마디에 소인요금…봄꽃 명소 순환하며 체험형 관광 눈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4월 1일 오전, 부산역 앞 시티투어 승강장. 매표 창구 앞에 선 관광객들이 웃음을 참지 못한 채 한마디를 건넨다. “저 초등학생인데요?” 직원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요금을 안내한다. 이날만큼은 ‘거짓말’이 통하는 날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만우절을 맞아 부산시티투어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대로 속아드립니다’ 이벤트를 운영한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단순 이동을 넘어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이벤트는 성인 이용객이 매표 시 “초등학생”이라고 말하면 소인 요금을 적용받는 방식이다. 평소라면 통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이날만큼은 직원들이 기꺼이 속아주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매표소 주변에서는 서로의 ‘연기’를 지켜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이어진다.
깜짝 선물도 마련됐다. “2층 버스를 드립니다”라는 안내에 기대감을 드러낸 관광객들은 곧이어 손바닥 크기의 종이 모형을 받아 들고 웃음을 터뜨린다. 실제 차량이 아닌 페이퍼토이라는 반전이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날 시티투어는 부산 곳곳의 봄꽃 명소를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수선화 군락지부터 광안리해수욕장과 남천동 일대 벚꽃길,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인근 동삼해수천까지 이어지며 관광객들에게 봄 풍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동선을 제공한다.
버스 2층 좌석에 오른 관광객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꽃이 핀 도심을 바라보고, 곳곳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며 봄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이벤트 참여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면서 현장 곳곳에는 웃음 섞인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동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라며 “만우절 하루,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색다른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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