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일상의 돌봄이 문화로”…부산시, 반려동물 공존 캠페인 첫선

“일상의 돌봄이 문화로”…부산시, 반려동물 공존 캠페인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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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라디오 통해 생애주기 전반 메시지 전달…입양부터 장례까지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7일 오전, 부산 시내 주요 방송 채널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공익 메시지가 일제히 송출되기 시작했다. 짧은 영상과 음성 콘텐츠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의 장면들이 이어졌고, ‘돌봄’이라는 단어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산광역시는 이날부터 6월 6일까지 한 달간 ‘반려동물 일상의 돌봄’을 주제로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맞춰 책임 있는 돌봄 문화와 성숙한 시민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TV와 라디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근길 차량 안과 가정의 거실, 상점 내 방송 등 생활 공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구성됐다.

캠페인에는 반려동물의 생애 전 과정이 담겼다. 유기동물 입양과 등록의 중요성부터 적정한 산책과 놀이 등 기본적인 ‘펫티켓’, 마지막 이별 과정에서의 합법적 장례 절차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현장 관계자는 “단편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인 펫닥과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8월 해당 기업과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캠페인이 첫 후속 사업으로 진행됐다.

시는 캠페인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기본 예절과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하면서, 반려동물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데도 메시지를 맞췄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친화 환경 조성도 병행되고 있다. 현재 부산 전역에는 반려동물 놀이터와 공감 산책로 17곳이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5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한 남구 일대에는 대학 동물병원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료뿐 아니라 인재 양성과 연구 기능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짧은 메시지들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며, 반려동물과의 공존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