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소식 글자를 따라 떠나는 여행…서울 한복판서 ‘텍스트힙’ 전시 개막

글자를 따라 떠나는 여행…서울 한복판서 ‘텍스트힙’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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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체 109종 한자리…필사·한글 타투 체험으로 로컬 감성 전달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21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 4층 전시장에는 각기 다른 글씨체로 적힌 문장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엽서를 손에 들고 천천히 글자를 따라 쓰거나, 디지털 기기를 통해 한글 타투를 체험하며 색다른 ‘글자 여행’을 즐겼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부터 6월 21일까지 지역 서체와 관광을 결합한 기획전 ‘텍스트힙 X 로컬여행’을 개최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텍스트힙’과 필사 트렌드를 지역 관광과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전시는 풍경과 사람, 특산물 등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스탬프와 엽서, 필사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수집 노트’를 완성하며 지역의 감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강원 속초 ‘바다 바탕체’, 경북 안동 ‘월영교체’ 등 전국 109종의 지역 서체가 소개된다. 글자 하나하나에는 지역의 풍경과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관람객들은 직접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분위기를 체감한다.

펜화 일러스트 작가 이하정과 협업한 드로잉 엽서 만들기, 멀티스탬프 체험, 디지털 한글 타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여형 전시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관광의 감성과 공간 브랜드를 반영한 ‘하이커 폰트’도 처음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해당 서체를 활용한 필사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장 내 QR코드를 통해 지역 서체와 함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윤성욱 관광홍보관운영팀장은 “활자를 통해 지역을 새롭게 발견하고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