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호수공원 가득 채운 1억 송이 꽃물결…고양국제꽃박람회 화려한 개막

호수공원 가득 채운 1억 송이 꽃물결…고양국제꽃박람회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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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정원부터 마인크래프트 전시까지…17일간 이어지는 봄 축제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가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며 봄의 절정을 알렸다. 24일 수변무대에서 막을 올린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개막식이 열린 현장에는 시민과 관광객, 국내외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여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에서는 오프닝 세리머니와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무대 앞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고, 꽃으로 둘러싸인 호수공원은 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제 광장에 조성된 ‘시간여행자의 정원’이다. 대형 꽃 조형물이 회전하며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해시계와 물시계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이어지는 ‘빛담정원’과 감정을 꽃과 색으로 표현하는 ‘마음의 온도 정원’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곳곳이 포토존으로 변했다.

올해 박람회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전시도 눈에 띈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는 대형 조형물을 중심으로 캠핑 감성 공간이 조성됐고, 글로벌 게임 콘텐츠와 협업한 ‘마인크래프트 어드벤처 빌리지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며 체험형 전시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실내 전시관 역시 관람객들로 붐빈다. 세계 각국이 참여한 국가관에서는 이국적인 꽃들이 전시되고, 화훼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전에서는 독창적인 꽃 예술이 펼쳐진다. 대형 다알리아와 얼음 튤립, 길이 1m가 넘는 장미 등 이색 식물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장미 체험 공간에서는 직접 꽃을 활용한 공예 활동이 진행되고, 공연 무대에서는 음악과 버스킹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호수 위를 가르는 수상 자전거와 화훼 농가가 참여하는 플라워마켓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꽃은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라며 “방문객들이 고양의 봄을 오감으로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