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로컬 관광 상품, 시장으로 나왔다…두레함께데이서 450건 상담 열기

로컬 관광 상품, 시장으로 나왔다…두레함께데이서 450건 상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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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사업체·여행업계 한자리, K-로컬 관광 판로 확대 본격화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행사장 안은 이른 시간부터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 지역에서 올라온 주민사업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체험 상품과 특산품을 소개했고, 여행사 바이어들은 상품성을 꼼꼼히 따지며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2026 두레함께데이’를 열고 관광두레와 여행업계 간 본격적인 연결에 나섰다. 현장에는 주민사업체와 여행사, 온라인여행사 등 131개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하루 동안 45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 테이블마다 지역 관광 상품을 둘러싼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진행된 매칭을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 구성, 가격, 유통 방식 등을 놓고 실질적인 계약 가능성을 검토했다. 공사는 행사에 앞서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체험 상품 개선 컨설팅을 진행해 현장 상담의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장 한쪽 전시 공간에는 지역의 개성을 담은 상품들이 줄지어 관람객을 맞았다. 경북 의성의 백엽차 세트, 강원 속초의 감자맥주, 충남 천안의 호두막걸리 등 전국 28개 주민사업체가 선보인 38개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시음과 체험이 가능한 일부 부스에는 방문객이 몰리며 자연스럽게 상담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 공동체가 숙박, 식음, 체험,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사업체를 직접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국 40개 기초지자체에서 158개 주민사업체가 육성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지원도 예고됐다. 공사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주민사업체와 여행사가 협업해 만든 여행상품에 대해 1인당 최대 3만 원의 체험료를 지원하는 ‘두레 모객 지원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증가 흐름도 행사에 힘을 보탰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지방공항 외래객 입국은 49.7%, 지방 체류일은 36.2% 증가하며 지역 기반 관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관광두레와 여행업계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상품화와 판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