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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로 가득 찬 홍성 도심, 뛰고 배우는 역사 축제 3만 8천 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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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78종에 평균 체류 5시간… 가족 참여형 에듀테인먼트 축제 성과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어린이날 연휴를 맞은 충남 홍성읍 일대는 형형색색 체험 부스를 오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으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활을 쏘고 붓글씨를 쓰는 체험이 이어졌고, 물놀이 공간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비가 내린 둘째 날에도 우산을 든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2026 홍성역사인물축제×제104회 어린이날 큰잔치’에는 이틀간 약 3만 8천 명이 방문했다. 첫날 개막식과 어린이날 기념식이 열리자 관람객들이 몰려들었고, 약 300명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가 홍성읍을 가로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축제는 최영 장군과 성삼문을 주제로 구성됐다. 체험형 연극과 뮤지컬, 아동극이 이어졌고,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무대 앞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면서 현장은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분위기를 보였다.

체험 공간은 축제의 핵심이었다. 활쏘기와 검법, 성벽 쌓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 장군 체험존과 갓 만들기, 붓글씨 체험 등이 진행된 선비 체험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역사 속 인물을 몸으로 체험하며 시간을 보냈고, 부모들은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워터존과 에어바운스, 레이저 서바이벌 등 놀이시설에도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에는 잠시 쉬어가는 가족들이 자리를 잡았고, 평균 체류시간이 5시간에 달할 정도로 관람객들은 오랜 시간 머물렀다.

먹거리 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장터 역시 활기를 띠었다. 간식존에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일부 인기 품목은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다회용기를 활용한 친환경 운영과 확대된 자원봉사 인력 배치는 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한 축제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방문객들은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내년 재방문 의사를 나타냈다. 아이들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더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고, 학부모들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평가했다.

홍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 체험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프로그램 완성도와 편의시설을 보완해 대표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