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예산 153억 투입해 대회 유치·인프라 확충 가속…생활체육까지 연결된 ‘스포츠 도시’ 구상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무안군 일대 체육시설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훈련복 차림의 선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구장을 오가고,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에는 단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비수기였던 겨울철에도 스포츠팀 전지훈련이 이어지면서 지역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무안군이 스포츠 산업을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체육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14% 늘린 153억 원 규모로 편성하고, 전국 단위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확대, 체육 인프라 구축, 생활체육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무안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접근성을 앞세워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고속도로망, 향후 확충될 철도망까지 더해지며 전국 각지 선수단의 이동이 수월해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 경기장 곳곳에서는 단체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구령 소리가 이어지고, 지도자들은 반복 훈련을 통해 세밀한 자세 교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번지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해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17개를 개최해 1만 2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였고, 262개 팀, 3만 1천여 명이 참여한 전지훈련을 통해 30억 원 이상의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는 5만 명 이상 유치와 48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 창출을 목표로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실업팀인 ‘무안군 직장검도부’를 중심으로 검도 종목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반기 준공을 앞둔 무안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는 검도 전용 경기장이 포함돼 있어, 전국 규모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남악신도시에는 수영장과 실내 서핑장을 포함한 대형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무안스포츠파크 내에는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고령층의 체육 활동 참여를 위한 공간 확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영산강 변에는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코스는 자연 경관을 활용한 체육 공간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와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군은 입지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을 병행하며 보편적 체육 복지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생활체육 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는 축구,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 다양한 종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체육관과 운동장에서는 강습을 받는 주민들과 동호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이어진다.
매년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과 종목별 대회 역시 지역 체육인의 결속을 다지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경쟁과 교류를 동시에 경험하며 생활 속 체육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산 군수는 “스포츠는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를 함께 움직이는 동력”이라며 “인프라 확충과 대회 유치를 통해 무안을 대표적인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팀의 발걸음과 생활체육 참여 열기가 맞물리면서, 무안은 ‘운동하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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