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양 특산물로 상권 살린다”…한들상권 먹거리 시식회 성료

“함양 특산물로 상권 살린다”…한들상권 먹거리 시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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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함양쌀·곶감…로컬푸드 활용한 신메뉴 4종 첫 선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함양군의 한 끼 실험이 주민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함양군(군수 진병영)은 18일 함양읍 용평리 한들거점센터에서 ‘함양한들상권 먹거리 개발메뉴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식회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였다.

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나뉘어 진행됐으며, 진병영 군수와 김윤택 군의회 의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해 신메뉴를 직접 시식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선보인 메뉴는 ▲함양 흑돼지와 가래떡, 파를 활용한 ‘로떡파떡’ ▲흑돼지 떡갈비와 바삭한 양파튀김이 어우러진 ‘양파밥’ 등 메인 메뉴 2종과 ▲함양 곶감과 양념 돼지고기를 또띠아에 싸 먹는 ‘곶감 포크랩’, ▲감말랭이를 넣은 ‘쌍화 감말랭이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2종으로, 모두 함양의 대표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당 메뉴들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송하슬람 셰프와 ‘빵요정’ 김혜준 셰프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단순한 레시피 개발을 넘어 상품성과 대중성, 가격 경쟁력 등을 고루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 가격 적정성, 지역 브랜드화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일부 메뉴는 향후 지역 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리법 교육을 통해 상용화될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이번 시식회는 지역 특산물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먹거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군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한들상권을 중심으로 한 로컬콘텐츠 발굴과 상권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