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25만 송이 물결
다채로운 꽃의 향연 속 시민 힐링 명소로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청주의 대표적인 자연친화 공간인 문암생태공원이 봄을 맞아 형형색색 튤립으로 물들었다. 청주시는 18일, 공원 내 6천㎡ 규모의 튤립정원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튤립정원에는 빨강·노랑·주황·보라·흰색 등 25만 송이의 튤립이 파도, 별, 달 모양을 따라 풍성하게 심겨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 사이사이에는 하트·집모양 조형물, 무지개 벤치, 그리고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풍선토끼 등 이색적인 설치물이 더해져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튤립은 종종 ‘봄의 여왕’으로 불린다. 단색으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문암생태공원은 다양한 색을 섞어 공간 전체에 생동감을 더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 사진작가, 연인들로 북적이는 현장엔 이미 봄의 정취가 가득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튤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께서 자연 속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뜻깊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6월 중에는 보랏빛 버베나가 정원에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니, 더운 여름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힐링 기회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문암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년 계절꽃 식재와 테마정원 조성을 통해 청주시민의 쉼터이자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