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석보면 장승공원서 장승제 열려

석보면 장승공원서 장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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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녕·풍년 기원…2003년부터 이어온 전통 의식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3일 오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장승공원에 제물상이 차려지고, 장승 앞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석보면 석맥회가 주관한 ‘2026년 석보면 장승제’가 열리며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석맥회원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장승 앞에 절을 올리고 축문을 읽으며 평안을 빌었다. 고사 의식이 이어지는 동안 장승공원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요함이 감돌았고, 주민들은 두 손을 모은 채 각자의 소망을 담아 기원을 이어갔다.

장승제는 마을 입구나 공원에 세워진 장승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전통 의식으로, 액운을 막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를 지닌다. 석보면에서는 석맥청년회가 옛 장승문화 전통을 이어받아 2003년부터 매년 장승제를 열어오고 있다. 청년들이 앞장서 준비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해마다 장승제를 지내며 마을이 하나로 모이는 느낌을 받는다”며 “전통이 이어지는 것 자체가 큰 힘”이라고 말했다.

면 관계자는 “장승제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가 계승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꾸준히 전승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