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_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스포츠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며 방문형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현장 홍보를 강화해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대규모 체류 수요를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체육 분야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확대해 스포츠관광 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는 나주시 육상선수단과 체육진흥과 직원들이 ‘2026 나주방문의 해’ 홍보 문구와 QR코드가 담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10km 코스를 완주하며 전국 러너들을 대상으로 나주를 알렸다.
이어 2월 27일 영암군에서 열린 전라남도 22개 시군 체육회장단 회의에서는 숙박 관광객 인센티브 사업인 ‘나주 1박 2득’을 도내 체육회장단 70여 명에게 집중 홍보했다. 시는 이를 통해 종목별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에 나서는 한편, 체류형 관광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체류형 스포츠관광의 출발점으로는 오는 4월 5일 열리는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가 꼽힌다. 전국에서 약 7천 명의 러너가 참가해 영산강변을 달리는 이 대회는 나주의 자연경관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철 스포츠 행사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도 전국 마라토너 5천여 명이 참여해 벚꽃이 만개한 영산강변을 질주했다.
나주시는 숙박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나주 1박 2득’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1박 이상 숙박하고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할 경우 기준에 따라 최대 15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스포츠 대회는 선수와 지도자, 가족 등이 일정 기간 머무르며 숙박과 식사,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파급효과가 크다. 실제로 2025년 기준 나주를 찾은 방문객은 3만 7천여 명에 달했으며, 경제효과는 약 56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으로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와 연계해 주요 관광명소와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남평 파크골프장의 공인 구장 인증을 추진해 전국 대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까지는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전국 남녀 종별 롤러스포츠대회 등 모두 29개 대회가 나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체육은 사람을 모으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라며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