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 산업을 관광으로”…부산시, 관광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시작

“전 산업을 관광으로”…부산시, 관광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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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관광’ 유형 신설…선정 기업 최대 3천만 원 지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성과공유회(2025.12.9.)

부산시가 관광과 기술을 결합한 창업기업 발굴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부산관광공사는 9일부터 ‘2026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를 시작하고 관광 분야 창업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접수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약 20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창의적인 관광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발굴해 지역 관광 창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에 사업장을 둔 기업은 물론 향후 부산에 사업자 등록을 계획한 기업이나 관광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초기·성장·지역상생 관광스타트업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는 관광산업의 기술 혁신 흐름을 반영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관광’ 유형을 새로 도입했다.

세부 모집 유형은 스마트관광을 포함해 데이터·운영기술, 인프라·공간혁신, 체험·테마관광, 지역특화·로컬콘텐츠 등 총 5개로 나뉜다. 관광과 기술,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제공된다. 기업별로 1천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기회와 함께 정부 지원사업 연계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센터에 입주할 경우 임대료와 관리비가 전액 면제되고 인턴 채용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공모 신청은 한국관광산업 포털 투어라즈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이와 별도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그동안 육성한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관광콘텐츠 발굴 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발굴된 관광 스타트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시장성이 높은 콘텐츠를 선정해 20개 기업에 각각 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입주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인 케이케이데이프립 등과 협업해 관광 콘텐츠 유통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여행사의 유통력과 스타트업의 창의성을 결합해 부산형 핵심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부산시는 2019년 이후 지금까지 273개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지역 관광 창업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공모전은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참여 열기를 보였다.

공모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뷰티 플랫폼 라이브엑스는 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교육여행 브랜드 나누기월드는 몽골과 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은 숙박과 여행을 넘어 미식, 치유, 의료, 뷰티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며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관광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부산 관광기업이 지역 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