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 정비·안전 강화… 5월 초 철쭉문화행사 앞두고 환경 개선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보성군 일림산 자락에는 봄을 앞두고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등산로 곳곳에서는 작업자들이 계단을 정비하고 경사 구간을 다듬으며 탐방객 맞이에 나섰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철쭉 군락지는 아직 꽃망울을 틔우기 전이지만, 현장은 이미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보성군은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탐방로 정비와 생육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를 앞두고 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서는 기존 목재 계단을 철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완만한 우회 탐방로를 새로 조성했다. 발걸음이 잦던 위험 구간이 한층 부드러운 경사로 바뀌면서, 현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이전보다 한결 안정된 보행 환경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경사 완화형 구조로 보수돼 고령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약 300헥타르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 전반에는 생육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꽃 상태를 좌우하는 환경을 미리 정비해 개화 시기 더 좋은 경관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는 산 아래 용추계곡 상단 주차장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차나무 화분 만들기와 편백나무 체험, 어린이 목공 놀이, 산림 문화 전시와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행사 둘째 날인 5월 3일에는 정상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철쭉제례, 도시락 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능선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분홍빛 철쭉이 어우러지며 현장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개화 시기에 맞춰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주 2~3회 철쭉 개화 상황을 사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화기물 반입 금지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일림산은 해발 688m 능선을 따라 대규모 산철쭉 군락이 형성된 대표적인 봄 명소로, 매년 이 시기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꽃이 피기 전 조용했던 산길은 머지않아 연분홍빛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봄을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뷰]“국가도시공원은 시민 삶의 질 & 지역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http://www.ctjournal.kr/won/wp-content/uploads/2026/03/사하구청장-01-300x19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