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목포 바다 위에 다시 춤추는 물줄기… ‘춤추는 바다분수’ 4월 재개

목포 바다 위에 다시 춤추는 물줄기… ‘춤추는 바다분수’ 4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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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OST·악동뮤지션 음악 입힌 새 연출… 축제 기간 낮 공연도 확대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목포 앞바다에 설치된 ‘춤추는 바다분수’가 다시 움직일 채비를 마쳤다. 겨울 동안 멈춰 있던 노즐이 점검을 마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가자,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솟구치며 현장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목포시는 동절기 시설 보강을 위해 중단했던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공연을 오는 4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새 시즌 첫 공연은 기존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음악과 연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비롯해 악동뮤지션의 대표곡, K-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분수 연출과 결합된다. 현장에서는 레이저와 조명 색감이 음악의 리듬에 맞춰 바뀌며, 물줄기 역시 높이와 방향을 달리해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영화 속 화려한 색채를 구현한 조명 연출이 더해지면서 밤바다 위 분수는 하나의 공연 무대처럼 변모한다. 감미로운 음악이 흐를 때는 물결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리듬이 강해지면 분수의 높이와 움직임도 함께 커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부터는 낮 공연도 확대된다. 유달산 봄축제와 항구축제 기간에는 낮 시간대에도 하루 두 차례 공연이 추가돼, 관광객들이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분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규 공연은 계절별로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봄과 가을에는 평일 저녁 두 차례, 주말에는 세 차례 진행되며, 여름철에는 평일 공연이 늘어나 주중과 주말 모두 세 차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현장에서는 사연을 접수받아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관람객이 사연과 사진 또는 영상을 사전에 제출하면, 공연 중 소개되는 방식이다. 관계자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첫선을 보인 이후 바다분수는 누적 방문객 800만 명을 넘어선 목포 대표 야간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재개를 앞둔 현장에는 벌써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더욱 화려해진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목포의 밤바다를 찾는 이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