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함평 하늘 수놓은 나비 떼… 나비대축제 개막 기대감 고조

함평 하늘 수놓은 나비 떼… 나비대축제 개막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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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공원서 ‘나비날리기’ 행사… 4월 24일부터 본격 축제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수생식물관 앞. 참가자들이 손을 펼치자 작은 날갯짓이 일제히 하늘로 흩어졌다. 형형색색 나비들이 봄 햇살을 타고 날아오르자 현장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함평군은 20일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나비날리기 행사’를 열고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에는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나비를 날려 보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날려 보낸 나비는 함평을 상징하는 호랑나비 28마리를 비롯해 직접 사육한 다양한 종으로, 참가자들은 손 위에 올려진 나비를 조심스럽게 날려 보내며 각자의 소망을 담았다. 아이들은 나비를 따라 시선을 옮기며 연신 손을 흔들었고, 일부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로 장면을 기록하며 봄날의 풍경을 담았다.

행사가 열린 수생식물관 일대는 나비가 날아오르는 순간마다 환호와 웃음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다.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나비를 날리는 행사”라며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나비 날리기’와 ‘나비 먹이주기’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며, 나비 체험을 결합한 ‘나비와 함께 왈츠를’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생태 놀이 공간 ‘나빛파크’도 처음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군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행사장 정비와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곳곳에서는 시설 점검과 동선 정리가 진행되며 관광객 맞이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든 공직자가 참여해 축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비가 날아오른 자리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지만, 곧 다시 사람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봄을 알리는 작은 날갯짓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