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강 바위틈서 피어난 스무 번째 봄…정선동강할미꽃축제 27일 개막

동강 바위틈서 피어난 스무 번째 봄…정선동강할미꽃축제 27일 개막

공유
신규 브랜드 선포·故 김정명 작가 추모까지…생명 주제 3일간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강원 정선의 봄을 알리는 정선동강할미꽃축제 가 27일 막을 올린다. 축제 현장인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대는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선읍문화체육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스무 해의 봄, 함께한 생명의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동강의 거친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할미꽃을 중심으로, 스무 번째를 맞은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막식은 27일 오전 11시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동강할미꽃마을의 새로운 정체성을 알리는 브랜드 선포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 전략이 공개된다. 관계자들은 “축제를 계기로 지역 이미지와 콘텐츠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동강할미꽃을 세상에 알린 김정명 작가를 기리는 추모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작가의 작업과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꽃의 발견 과정과 그 뒤에 담긴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은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동강할미꽃 화분 만들기와 보물찾기, 전통 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시니어 패션쇼와 지역 동아리 공연이 무대 위를 채운다. 먹거리 부스도 대폭 보강돼 방문객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장에서는 봄기운 속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자연 경관과 함께, 바위틈 사이로 고개를 내민 할미꽃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박명희 축제위원장은 “스무 해를 맞은 올해는 축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동강할미꽃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선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의 봄은 그렇게, 척박한 땅을 뚫고 피어난 작은 꽃과 함께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