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글로벌 팬 열기 집결…공연·관광·소비 결합한 도시형 모델 제시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4월 초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보랏빛 물결과 함성으로 뒤덮였다. 공연이 열린 9일과 11일, 12일 사흘 동안 경기 고양시에는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공연장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고양특례시는 이 기간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이 총 13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공연장 안팎에서는 응원봉 불빛과 함성이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고, 전 세계 194개국 팬들도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과 각국 영화관 생중계를 통해 첫 월드투어 무대를 함께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만큼 현장에는 긴장감도 감돌았지만, 행사는 끝까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고양시를 비롯해 경찰·소방이 참여한 협력체계가 가동됐고, 공연장 곳곳에서는 안내요원과 안전요원들이 관람객 동선을 세심하게 관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질서 있는 퇴장이 이뤄지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으로 쏠릴 수 있는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 이용 안내와 셔틀버스 운행이 병행됐고, 주요 출입구에는 인파감지센서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확인했다. 안전상황실에서는 공연 전반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점검되며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도시 전반도 공연 분위기로 물들었다.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이 켜졌고,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음악에 맞춘 보라색 분수쇼가 펼쳐지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 열기는 지역경제로도 이어졌다. 공연 기간 전후 고양시 내 숙박업소는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일산동구와 덕양구 일대 호텔 예약률도 80~100%에 달했다. 음식점과 카페, 유통업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시는 공연과 연계해 ‘고양콘트립’과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을 추진하며 소비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150여 개가 넘는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했고, 관람객들은 밤리단길과 애니골 등 주요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지역 곳곳에 소비가 확산됐다.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린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에도 관람객이 몰리며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관광기념품 판매도 함께 늘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경찰·소방의 현장 대응, 주최 측의 준비, 그리고 질서를 지켜준 13만 관람객 덕분에 공연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공연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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