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벚꽃길부터 황매산까지 꽃물결 장관…체험행사·편의시설 확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합천군 곳곳이 봄꽃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숫가와 산자락, 생태공원마다 서로 다른 색의 꽃들이 만개하면서 지역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봄 축제장으로 변모한 모습이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합천호 백리벚꽃길이 상춘객들로 붐빈다. 약 40km에 이르는 벚꽃길에는 꽃잎이 흩날리며 터널을 이루고, 방문객들은 길을 따라 걷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며 봄 풍경을 즐긴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린 마라톤대회에는 참가자들이 꽃길을 달리며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5월로 접어들면 분위기는 다시 한번 달아오른다. 황매산 일대에서는 철쭉이 절정을 이루며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철쭉제 기간에는 보물찾기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끈다.
강변과 공원에서는 또 다른 봄꽃 풍경이 펼쳐진다. 핫들생태공원 일대에는 작약이 피어나며 산책로를 따라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인근 황강변 작약 재배단지와 유채꽃 군락도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군은 개화 시기에 맞춰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농특산물 판매장과 푸드트럭, 포토존 등을 운영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사진 촬영을 위한 방문객이 뒤섞이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벚꽃부터 철쭉, 작약까지 이어지는 봄꽃 흐름이 관광 성수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별 꽃을 중심으로 한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봄철 꽃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속에서 방문객들이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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