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지고 그려보는 ‘실물 수서전’…한 달 넘게 이어지는 체험형 만화 축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과 로비 일대가 만화책으로 가득 채워지며 색다른 독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5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리는 ‘2026년 실물 수서전 「만화는 못 참지」’를 앞두고 현장에는 도서 진열과 체험 공간 조성이 한창이다.
전시장 입구를 지나자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들이 빼곡히 들어선 진열대가 눈길을 끈다. 인기 웹툰 단행본부터 예술성이 강조된 그래픽 노블까지 약 250여 권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책을 직접 펼쳐 읽고 넘기며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지고 읽는 ‘실물 수서전’ 방식이 적용되면서 도서관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에도 활기가 감돌고 있다.
2층 전시실 한편에 마련된 ‘만화라운지’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1층 로비에서는 캐릭터 모양자를 활용해 자신만의 만화를 그려보는 체험이 상시 운영될 예정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에는 창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창작 특강이 순차적으로 열리며, 시민들은 만화 일기 작성부터 자서전 제작, 캐릭터 창작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도서관 사서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만화 장르 특강도 마련돼 도서관 속 만화의 활용 가능성을 조명한다.
현장 열기를 더할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와 토크쇼도 준비된다. 작가가 무대 위에서 그림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제작 실무를 소개하는 강연도 이어지며, 만화를 좋아하는 시민들에게는 창작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만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만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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