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놀이·놋다리밟기 등 대표 공연 총출동, 관광객과 만나는 전통 현장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안동시 축제장 대동무대가 전통의 숨결로 채워진다.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공연자들과 이를 둘러싼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데 모이며, 현장은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변한다.
안동시는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기간인 5월 2일부터 3일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정기발표공연을 대동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안동 고유의 민속 문화를 관광객에게 알리고 전승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2일 오전에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안동저전동농요’가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농사일의 고단함을 흥으로 풀어낸 노동요가 울려 퍼지면, 물 푸는 소리와 모심기 소리, 보리타작 소리 등이 이어지며 옛 농경 현장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관람객들은 소박하면서도 힘 있는 가락 속에서 지역민의 삶과 정서를 직접 체감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이 이어진다. 공민왕과 노국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놀이는 여성 공동체의 협동과 결속을 상징하는 전통 대동놀이다. 부녀자들이 서로 등을 이어 다리를 만들고 공주가 그 위를 건너는 장면이 펼쳐지면, 관람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축제 둘째 날인 3일에는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수백 명의 인원이 동·서 진영으로 나뉘어 거대한 동채를 앞세워 맞붙는 장면은 압도적인 규모와 긴장감을 자아내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 놀이는 천 년 전 고창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전통에서 유래해, 안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연으로 꼽힌다.
공연이 진행되는 대동무대 주변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려들며 축제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전통 공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사진으로 담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번 무대를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가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형유산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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