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공연·고지도 전시·먹거리까지 가족 단위 발길 이어져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2일 오후 경북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 주변에는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로 떠오르고, 아이들은 손에 쥔 풍선을 흔들며 공연자를 따라 환호성을 터뜨렸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인형탈 캐릭터 주변으로 긴 줄이 이어졌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마련한 체험 행사가 이날부터 시작되면서 유교랜드 일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 열리는 풍선 아트 공연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공연자들이 즉석에서 다양한 캐릭터 풍선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건네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키다리 아저씨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풍선을 만들어 주고, 인형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체험형 이벤트도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다.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어 완성하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전시 공간을 자연스럽게 둘러봤다. 영수증을 활용한 포토 리뷰 이벤트에도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야외 공간에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들어서 간단한 간식부터 식사 메뉴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봄 날씨 속에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조선시대 지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고지도 전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아름다운 필사, 최현길 고지도전’에는 동여도와 남원부지도 등 50여 점이 전시돼 지도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어린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지도 속 지명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역사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는 조선시대 과학자 이천의 업적을 소개하는 코너가 운영됐다. 금속활자와 천문기기 개발 과정이 소개되자 학생 관람객들이 설명 패널 앞에 모여 읽어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히 노는 것뿐 아니라 체험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하루 일정으로 다 보기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유교랜드는 선비의 일생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전시와 ICT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최근에는 메타버스 체험관과 미디어아트를 도입해 관람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와 함께 현장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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