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15분 순국 시각 맞춰 봉행…전통 제례와 체험 결합한 참여형 추모 눈길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장흥에서 안중근 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장흥군은 26일 해동사 에서 순국 116주기 추모제를 열고 지역민과 문중 관계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제는 안 의사의 순국 시각인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진행되며 현장에는 긴장감과 숙연함이 감돌았다.
행사는 전통 제례로 시작됐다. 제관들이 절차에 따라 제를 올리는 동안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며 조용히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례와 추모사, 약사보고가 차례로 진행되며 안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이번 행사는 공간 구성을 달리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해동사 경내는 제례 중심의 엄숙한 공간으로 유지하고, 외부에는 별도의 무대를 마련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전통 의식의 경건함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 현장 분위기도 한층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외부 무대에서는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안 의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관람객들은 조용히 공연을 지켜보며 깊은 여운에 잠겼다. 체험 부스에서는 유묵 쓰기 시연과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체험 활동에 집중하며 역사적 인물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고, 보호자와 지역민들도 함께 참여하며 세대 간 공감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노영환 장흥군수 권한대행은 추모사에서 “미래세대가 나라사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계승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해동사를 중심으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동사 일대는 하루 종일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인터뷰]“국가도시공원은 시민 삶의 질 & 지역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http://www.ctjournal.kr/won/wp-content/uploads/2026/03/사하구청장-01-300x19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