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트·데크길 갖춘 열린관광지 준공…음악 공연과 함께한 봄날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분홍빛 철쭉이 산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경남 합천 황매산. 가파른 산길 대신 완만한 데크길 위로 휠체어가 천천히 올라선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자 봄바람과 함께 음악이 흐르고, 관람객들은 꽃과 선율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열린여행 주간’을 맞아 황매산군립공원에서 관광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여행과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황매산군립공원은 산악 지형임에도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도 철쭉 군락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무장애 보행로와 데크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상 주차장 일대에는 단차를 없애고 장애인 화장실을 개선했으며, 보조기기 대여소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나눔카트’도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장애인과 노약자, 나눔여행 참가자 등 50여 명이 초청돼 특별한 봄나들이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만개한 철쭉을 배경으로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공연을 관람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동 지원도 이어졌다. 합천군은 현장 이동을 돕는 나눔카트를 제공했고, 울산광역시는 휠체어 특수 리프트 차량을 지원해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공연 현장의 모습은 5월 중 방송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이동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열린관광지는 200곳을 넘어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황매산의 철쭉과 음악이 참가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봄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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