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일간 9만5000명 몰린 함안…수박·가요·댄스 어우러진 축제 열기

3일간 9만5000명 몰린 함안…수박·가요·댄스 어우러진 축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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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의 날 행사, 체험·공연·경연 이어지며 세대·지역 넘는 방문객 발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연휴가 시작된 5월 초, 경남 함안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들썩였다. 함안공설운동장과 함주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수박을 고르는 손길과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기대감이 뒤섞였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6 함안군민의 날’ 행사는 사흘 내내 이어진 인파 속에 누적 방문객 9만5000여 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행사장에는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연 무대가 촘촘히 배치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졌다.

첫날 오후, 함안체육관에서 열린 향우 만남 행사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의 반가운 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공연과 함께 군민헌장 낭독, 군민상 시상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해가 지자 조명이 켜진 무대 위로 전국가요제가 시작됐고,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최연소 참가자가 대상을 거머쥐는 순간, 현장은 한층 뜨거워졌다.

둘째 날에는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함안농요 시연이 펼쳐진 무대 한편에서는 국제 격투 경기와 호국무술대회가 열렸고, 인근 X-게임장에서는 스턴트 스쿠터와 자전거 묘기가 이어지며 젊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녁 시간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무대 위 댄서들의 역동적인 배틀에 열기가 이어졌다.

함주공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세계수박축제장도 종일 북적였다. 당도와 식감을 겨루는 수박 심사 현장 주변에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고, 대형 수박화채 나눔 행사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수박 조각대회에 참여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직거래 장터에서는 수박을 맛보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저녁 콘서트가 시작되자 무대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마지막 날에는 읍면 농악경연대회가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체육관을 울리는 가운데 각 팀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고, 수상 결과가 발표되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진 폐막식과 함께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되자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 섞인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휴 기간을 맞아 외지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행사장 주변 식당과 판매 부스는 하루 종일 손님들로 붐볐고, 숙박시설 역시 예약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군민 화합은 물론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